홀로스피어




















































































2호점에 올렸던 것을 스샷만 올립니다. 링크는 아래

http://dumortieri.egloos.com/3108457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드노아. 수육 1시즌 다이제스트  (0) 2015.02.18
League of GGO  (0) 2014.09.12
강함의 이유  (0) 2014.08.10
코미케에 가는 길  (0) 2014.07.29


 알드노아. 제로 6화는 지난화에 이은 황제의 선전포고 연설, 그리고 슬레인의 탈출씬과 함께 시작합니다.

 동시에 이 부분은 지난화와 마찬가지의 문제를 보여줍니다. 서사와 부재죠. 오프닝 등장 전에 나온 A파트에선 슬레인이 화성인 군인 한 명을 제압한 채로 오렌지색 카타프락트에 대해 묻는 모습은 군인에 대한 환상이나 로망같은 것을 자극하는 것이 있어 꽤나 멋있었지만 이것이 슬레인이 양륙성에서 탈출하는 씬의 전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음 번에 화성측으로 장면전환이 되었을 때는 슬레인은 스카이 캐리어에 탑승해 그대로 양륙성을 탈출합니다. 이 장면은 연출조차도 이상하기 짝이 없어 기체 하나 출격하는 걸 시스템으로 막지 못하고 여러 명의 화성인이 슬레인이 사다리타고 올라가는 동안 총알 한 발조차 맞추지 못해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시청자는 여기에서 슬레인이 오렌지색 카타프락트가 어디있는지 정보를 얻어 양륙성을 탈출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후에도 6화의 종반에 슬레인이 합류할때까지 다시 장면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와다츠미가 타네가시마에 갔다는 것을 슬레인이 어떻게 추측해서 쫓아왔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슬레인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거죠. 이 작품이 시작할 적엔 이야기가 크게 화성과 지구측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는데 한 쪽 줄기가 텅 비어버린 겁니다. 슬레인의 양륙성을 탈출하는 장면은 제대로 만들고자 한다면 박진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청자에게 양륙성과 화성군의 지휘체계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도 있으며 슬레인이 얼마나 멋진 캐릭터인지도 보여줄 수 있었겠으나 그것들 중 무엇도 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애초부터 제작진은 화성측 이야기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기존의 로봇만화의 설정을 답습한 왕도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으니 복잡하게 이놈사정 저놈사정 안그리고 주역들끼리 사이 꼬아서 싸움붙이지도 않고 이야기를 가능한 빠르게 우리편vs나쁜놈이라는 단순한 구도로 정리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 관점에서 보면 이 작품의 상당부분이 이해가 가긴 합니다. 이번 6화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화성측 기체들의 괴상한 디자인은(전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악의 기계쪽에 가깝고, 화성측 인물들의 속성은 가능한 한 악함만 부각시켜 지구를 침략한 악당들로 그리고 있죠. 활약상은 대부분이 주인공에게로 몰려있구요. 그러나 그 왕도에의 집착이 이야기를 완성도를 떨어트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작품에 참여한 주요 스태프들이 자신의 역량을 믿고 왕도의 요소건 사도의 요소건 신경쓰지 않았다면 지금의 알드노아. 제로보다는 좀 더 짜임새 있는 이야기가 되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번 화에 이어지는 1화 1전투 역시 그 왕도라는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번 화의 기체는 들고나온 무장도 의미가 깊은데요. 무려

 로.

 켓.

 펀.

 치!

 입니다.

 이족보행병기의 로망중 하나죠.

 ...이런 걸 적들이 달고 나온다는 게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이긴 합니다만.

 이전에 나온 무적의 배리어나 검도 확실히 로망이 살아있는 무장이긴 한데 그것들은 로봇만화라는 카테고리라기 보다는 좀 더 넓은 카테고리인 SF의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로켓펀치는 온전히 로봇의 그것이죠. 

 이전까지의 알드노아. 제로는 전쟁소재의 로봇만화들이 대부분 그렇듯 기본적으로 현실성을 깔고 전개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만화였기에 로켓펀치가 등장했을 때는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간혹 로봇만화들을 리얼로봇이니 슈퍼로봇이니 의미없는 잣대로 구분하긴 합니다만 그 분류방식으로 말하면 건담의 세계에 갑자기 마징가제트가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거죠.

 그러나 알드노아. 제로는 그 둘 중 무엇도 아니고 원래 이런 세계였을 뿐입니다. 제작진은 이번 화성기체의 등장으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로봇간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봐달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로봇이야 일반적인 미적감각과 한참 어긋나게 생겼습니다만 그걸 타고 등한 화성기사는 아름다운 누님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을 꼬면서 여유롭게 등장하는 장면이 꽤 매력적이었네요. 물론 다른 화성인들처럼 언어의 아름다움(...)에 취해 계셨는데 멀쩡한 정신으로 정신나간 것 같은 소리를 할 수 있는 게 픽션의 특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권속이란 단어선택은 너무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등장한 화성기사뿐만이 아니라 이번 6화에서는 여성진들의 귀여움이 꽤 두드러진 화였습니다. 그것도 일상적인 행동들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기에 더욱 와 닿는, 그런 귀여움이요. 시무라 타카코씨의 원안 자체도 귀여운데다 작품 자체가 캐릭터 묘사에 많은 것을 쏟고 있던게 화가 진행되면서 빛을 보고 있네요. 그런 세부적인 디테일이 뛰어난 것도 아오키 에이 감독 작품의 특징이죠. 이번 6화처럼 슬레인이 스카이 캐리어를 이륙시키는 장면처럼 가끔씩 괴상한 장면도 만들곤 합니다만.





 이번 화의 전투는 로켓펀치의 위력을 마음껏 보여주면서 진행됩니다. 일반기들이 격파되는건 물론이고 와다츠미 내부까지 잡아뜯겨지면서 침몰직전까지 갑니다. 이나호는 아르기레전때 그랬던 것처럼 임기응변으로 대응은 합니다만 탄이 떨어지자 그 다음이 없어 당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기책만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죠. 매그버리지 함장도 체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와다츠미가 처해 온 상황이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그 끝의 끝까지 몰린 상황을 이번엔 슬레인이 구해내고, 슬레인과 이나호의 만남을 다음화로 미루면서 이번 화의 부제를 올립니다.

 기억의 섬.







'그리고 세계는 멸망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드노아. 제로 08  (0) 2014.08.27
알드노아. 제로 07  (0) 2014.08.21
알드노아. 제로 05  (0) 2014.08.06
알드노아. 제로 04  (0) 2014.07.31
알드노아. 제로 03  (0) 2014.07.31



게임계 최강의 종족

그 이름하여 Korean.


소드 아트 온라인 2기 6화였습니다.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드노아. 수육 1시즌 다이제스트  (0) 2015.02.18
League of GGO  (0) 2014.09.12
수육 아트 온라인  (0) 2014.08.21
코미케에 가는 길  (0) 2014.07.29
1 ··· 5 6 7 8 9 10 
BLOG main image
홀로스피어
위크로스 안합니다
by daylilys

공지사항

카테고리

계획대로! (30)
그리고 세계는 멸망했다. (16)
놈은 사천왕 최약체지 (0)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5)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마 (0)
기다리고 있겠다 (0)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0)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